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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갑상선암, 조기에 치료 안하면 더 악화된다
2016-02-01 | 관리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갑상선암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암의 위치나 성격에 따라 치명적인 경우가 있다.”

갑상선암 과잉진단 및 과잉진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회장 윤정한)는 22일 오후 3시 ‘ATA가이드라인에 따른 갑상선암 치료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미디어 RTM을 개최하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아 ‘착한 암’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착한 암으로 불리는 갑상선암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근처 기관으로 전이되거나 재발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

이 때문에 갑상선암은 무엇보다 환자들의 건강과 안녕을 우선으로 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기준 하에 접근해야 한다는 게 학회의 입장이다.

정기욱 학회 홍보이사는 “갑상선암은 평균 발생 연령이 4-50대로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는 5년 생존율 수치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이 높고 암의 위치나 성격에 따라 치명적인 경우가 있어 전문의와 상의 하에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갑상선암은 착한 암?…병기 높아질수록 치료 어렵긴 마찬가지.
학회에 따르면 갑상선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병기가 높아질수록 생존율이 낮아진다. 2010년 미국암학회에서 발표한 병기에 따른 5년 생존율을 보면,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1,2기는 100%이지만 3기에서는 93%로 떨어지고 4기에서는 51%까지 떨어진다. 갑상선 여포암의 경우도 1,2기는 100%이지만 3기는 75%, 4기는 50%까지 떨어진다. 갑상선암 중 치료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수질암은 4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28%에 불과하다. 즉, 암이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성적이 나쁜 것이다.

특히 림프절 전이나 원격전이가 있을 경우에는 생존율이 더 떨어진다. 미국내분비학회저널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림프절 전이나 원격전이가 없는 T3M0에서 5년 생존율은 98.2%, 10년 생존율의 경우 97.1%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전신 전이가 있는 M1의 경우 5년 생존율이 59.2%, 10년 생존율이 39.9%에 불과하다.

장항석 학회 학술이사는 “갑상선암은 낮은 병기에서 조기에 치료하는 경우 생존율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갑상선암 수술 여부 결정에 있어서 암의 크기뿐만 아니라 N 또는 M과 같이 전이를 비롯해 암의 치료 경과와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다각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갑상선암 수술 및 치료 수준 우수한 편
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우수한 수준이다. 이는 우수한 국내 수술 및 치료 수준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우 100례 이상 수술을 하는 내분비외과의사의 갑상선암 전절제술 후 일시적인 합병증 발생률은 10~20%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절반 수준인 5~10% 정도이고 영구적인 합병증 발생율은 0.03~0.5% 정도이다.

윤정한 회장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수술이 이뤄짐으로써 수술범위를 줄이고 이를 통해 수술로 인한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키는 등 갑상선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특히 중요한 것은 환자의 건강과 안위”라고 강조했다.

업데이트된 ATA가이드라인과 향후 국내 갑상선암 치료 가이드라인 방향은?
최근 여러 논쟁 속에 미국갑상선협회 가이드라인이 2014년 잡은 초안을 그대로 2015년 확정해 발표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미세갑상선암 치료 예후 논란이 불거진 덕분이다. 2015년 ATA 가이드라인이 개정 전인 2009년 버전과 비교해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부분은 갑상선 전절제 적응증 부분.

종양 크기가 장경 4cm를 초과하거나 육안적으로 피막외 침윤이 있거나 임상적으로 림프절 전이나 원격전이를 보이는 경우에는 반드시 갑상선 전절제를 권하고 있고 다른 위험요소가 없다면 갑상선 미세암은 원칙적으로 반절제를 권고한다. 반면 크기가 1cm에서 4cm 사이며 림프절  전이가 없고 피막침윤이 없는 경우에는 전절제와 반절제가 모두 가능한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세침흡인세포검사(FNA)의 적응증도 축소되어 초음파 검사에서 암을 의심하는 상당한 증거가 있고 결절의 최대 장경이 1cm를 넘는 경우에만 세침흡인세포검사를 강력 권고하고 있어 0.5cm 이상이었던 2009년 가이드라인에 비해 강도가 훨씬 낮아졌다.

이처럼 ATA 가이드라인에서 전절제술의 적응증이 축소된 부분은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비율과 환자들의 삶의 질 저하가 고려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세침흡인세포검사의 적응증이 축소된 부분도 최근 미세유두암의 우수한 치료성적과 우리나라와 달리 상대적으로 매우 비싼 미국의 의료비용 등이 반영됐다.

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박진우 진료권고안 제정위원회 위원장은 “실제 ATA 권고안에서도 미국에서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경우 일반인에 비해 개인 파산 가능성이 3.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학계의 의견은 분분하지만 종양크기가 0.5cm 이하인 미세갑상선암이라도 가족력이나 방사선 노출여부, 종양 위치에 따라 조직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 지난해 11월 개최된 제1회 아태평양갑상선학술대회에서도 1cm 이하 작은 암이라도 종양이 신경에 붙어있거나 임파선 전이 등이 있는 경우 전문의 판단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에 세계 석학들의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 즉, 단순히 암의 크기가 아닌 위치나 성격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진우 위원장은 “갑상선암의 우리나라 의료비용이 상당히 낮은 만큼 검사와 수술에 있어 환자 개인의 선택이 존중돼야 한다”면서 “국내에서도 지난 10년 간 축적된 임상경험을 반영한 치료지침을 마련 중이며 현재 학계 의견을 최종 수렴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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